[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가 20일 에볼라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파견할 의료 인력의 규모 등을 논의한다.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20일 외교부와 국방부,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열어 현지 의료인력 파견 문제를 논의한다.정부는 보건인력을 중심으로 자발적 지원자를 중심으로 의료인력을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구체안이 확정되면 인터넷 공고 등의 절차를 통해 아프리카 현지에서 활동할 자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보건인력 투입 지역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창궐 주요 3개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가 유력하다.외교부 집계결과 17일 현재까지 총 14개국 이상이 개별 국가 차원에서 에볼라 구호를 위해 아프리카 현지에 군병력 또는 보건인력을 파견했거나 파견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우리나라를 포함해 각국에서 파견되는 인력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주요 발병국인 기니, 시에라리온, 라이베리아에 집중돼 있다.미국은 현지에 병상 1700여개를 설치할 예정이다.영국에서는 시에라리온에 군병력 750명을 파견키로 했고, 특히 740명에 이르는 의료인력이 에볼라 구호를 해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도 200명가량의 보건인력을 시에라리온에 보내 이동실험실 운영 등을 지원하고 있다. 쿠바도 165명을 의료진을 파견했다.독일은 연방군 100명과 보건인력 70명을 라이베리아에 보냈고 프랑스도 보건인력 25명을 기니에 배치했다. 일본도 보건인력 24명을 보낼 예정이다. 이밖에 노르웨이, 캐나다, 러시아, 덴마크,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보건인력 파견을 결정했다. 아프리카역내 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 차원에서도 150명이 투입됐다.우리 정부가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에 약속한 지원규모 560만달러로 세계 11위권인 것으로 집계됐다.정부가 미국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의료 지원단 외에 추가 지원을 확정할 경우 순위는 더 올라갈 전망이다.외교부가 집계한 지원규모는 미국이 7억6300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4억8000달러), 유럽연합 (2억3000), 독일(8900만달러),프랑스(4400만달러),노르웨이(4000만달러), 일본(4500만달러), 중국(3750만달러), 캐나다(1800만달러), 러시아( 700만달러)의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러시아 다음이었다.이어 덴마크가 380만달러, 스페인 240만달러, 이탈리아가 195만달러를 지원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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