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파운드리)인 대만의 TSMC가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16일 TSMC는 3분기에 매출 2091억대만달러(약 7조3080억원)와 순이익 763억대만달러를 올렸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고 순이익은 47% 급증했다.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사상 최대였던 전분기의 실적을 각각 14%와 28% 뛰어넘었다.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로라 호는 4분기 매출을 2170억~2200억대만달러 예상로 예상했다. TSMC가 이 범위 매출을 달성하면 4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하게 된다. TSMC의 신기록 경신 행진은 애플 아이폰 판매 호조와 중국 시장에서 4세대 통신 서비스가 시작되는 데 힘입었다. TSMC는 올해 연간으로 매출의 절반을 스마트폰에서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이 비율은 지난해에는 40%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시장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가 둔화되는 중에도 TSMC는 시장점유율을 높였다며 이는 이 회사 기술이 경쟁사에 비해 앞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TSMC는 지난해 경쟁사들보다 앞서 기존 회로선폭 28나노미터에서 20나노미터 공정으로 전환했다. TSMC는 저렴한 가격에 데이터 처리가 더 빨라진 20나노미터 칩으로 삼성전자가 공급하던 애플 물량을 일부 대체했다. TSMC는 지난 6월부터 애플에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20나노미터 칩이 차지하는 비율은 3분기 9%에서 이번 분기 20%로 높아질 것이라고 이 회사는 전망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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