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서울대 신도시' 배곧서 아파트 첫 분양

비발디 캠퍼스 2701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단지 바로 옆으로 서울대와 연계한 공교육 혁신 시범학교들이 들어섭니다. 입주민 자녀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 근거리 우선배정 원칙에 따라 모두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은 학부모들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죠."(조재희 한라 건축개발사업본부 전무)한라가 시흥 배곧신도시 중심 단지로 꼽히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를 이달 중 선보인다. 15일 찾은 공사 현장에는 아파트 부지와 서울대 캠퍼스 부지 모두 조성 작업을 하느라 대형 포크레인과 덤프트럭들이 분주히 드나들고 있었다.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에 처음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면적 71∼138㎡규모, 2701가구로 이뤄진다. 한라는 앞으로 3년간 3차에 걸쳐 이 특별계획구역에 아파트 총 67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한라는 지난해 시흥시로부터 지역특성화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시흥시, 서울대와 함께 서울대 제2캠퍼스와 교육ㆍ의료산업 클러스터, 업무ㆍ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김윤식 시흥시장은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는 지역특성화 사업인 만큼 토지계획 단계에서부터 수익성보다는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글로벌 교육도시, 자연과 녹지 기능을 최대한 살린 생태순환도시를 염두해 두고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지명 '배곧'은 '배우는 곳'이라는 뜻의 순우리말 '배움곳'에서 나왔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교육 신도시로 조성될 계획이다. 2018년 서울대 시흥캠퍼스가 아파트 단지와 바로 맞닿아 들어서고, 공교육 혁신 시범 초ㆍ중ㆍ고교는 물론 대규모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개설될 예정이다. 한라비발디 입주민들은 이 수준 높은 교육서비스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단지 내에는 쾌적하고 아늑한 학습공간을 제공하는 별동 대규모 스터디센터가 조성된다. 조 전무는 "미국 선진 교육도시의 느낌을 살려 단지 내 도서관의 경우 적색벽돌와 아치형 입구로 고풍스러고 차분한 분위기를 내도록 설계했다"며 "상가에 에듀센터를 조성하고 유명 사설학원을 유치해 사교육 사각지대가 없는 명문 학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총 면적 4600㎡에 조성되는 넓은 잔디마당과 함께 나무가 우거진 캠핑장, 어린농부교실, 리틀체육교실 등 교육테마 특화공간도 갖춰진다. 단지를 순환하는 총 길이 1.2㎞의 산책로와 자전거 둘레길에서는 여가를 즐기고 운동도 할 수 있다.아파트 내부에도 자녀의 교육환경을 우선한 세심한 설계가 적용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자녀 공부방 특화 설계. 기본형 책상과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독서실형 책상, 공부방 내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대면형 책상 등 다양한 책상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침실, 주방, 거실 등 세대 내 대부분의 공간을 가변형 벽체로 설계해 손쉽게 구조변경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총 490만7148㎡ 규모에 주택 2만1541가구가 들어설 배곧신도시는 입주를 모두 마치면 5만6000여명의 인구가 거주하게 될 전망이다. 시흥시는 송도ㆍ청라ㆍ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서해안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 배곧을 서해안 발전의 중심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교통도 편리해 인천국제공항까지 20분, 인천항까지 15분, KTX 광명역까지 20분 거리에 있다. 올해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대 본교까지 20분 안에 닿을 수 있다. 무정차경인 수인선 달월역도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바닷가에 위치한 단지답게 인근에 갯벌체험과 바다조망이 가능한 수변공원이 조성되고 있으며, 대형 쇼핑시설인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견본주택은 이달 중 서해안로 405번지(옛 정왕동 1771-1번지) 서해고교삼거리 인근에 마련된다. 문의 1688-2600.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