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65세 이상 고령자는 상해사고로 입원이나 통원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로 인해 장기간(70일) 입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0~2012년 생명 및 장기손해 보험의 입원과 통원을 대상으로 고령자의 의료이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고령자의 주요 입ㆍ통원 원인은 상해사고, 근골격계질환, 암 등의 순이었다. 대표적인 상해사고로는 넘어지거나 교통사고로 인한 골절, 염좌 및 좌상이었다. 주요 근골격계질환은 관절병증 및 추간판장애(디스크)로 나타났다. 장기 입원 원인으로는 치매(정신및행동장애), 뇌혈관질환(순환기질환), 신경계통 질환 등의 순이었다. 치매로 인해 평균 70.3일을 입원했다. 주요 통원 원인은 암, 상해사고, 근골격계 질환 등이었다. 70세 이상 보험가입률은 31.9%로 타 연령층에 비해 낮았다. 상해보험을 타 종목에 비해 많이 가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고령자는 주로 거동이 어렵거나 중증질병으로 장기 입원하는 것으로 나타나 간병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반면 현재 장기간병보험은 젊은 세대 건강체를 가입대상으로 한 심사보험이므로 고령자 전용 간병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의 대부분이 만성질환자이므로 유병자보험 개발 활성화로 보험가입률을 제고할 필요가 있고 고령자의 경제여건에 맞춘 보장범위 자유설계상품을 개발하거나 자기부담금 확대 등을 통해 합리적 가격책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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