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인니 주요인사 면담 등 외교부 동남아 외교 급피치

이경수 차관보는 아세안+3/EAS 고위관리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정부가 동남아이사 외교의 고삐를 죄고 있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동남아 최대 인구·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의 새 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80여개국 고위인사들이 참여하는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발전경험을 전수한다. 외교부는 이경수 차관보를 아세안+3/동아시정상회의 고위관리회의(SOM)에 참석시켜 아세안 외교 지평을 확대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9일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 당선자와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10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부터 이틀 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제7차 '발리 민주주의 포럼(Bali Democracy Forum)'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발리 민주주의 포럼은 민주주의 증진 논의를 위한 아·태 지역의 고위급 포럼이다. 2008년 이래 인도네시아 정부의 주도로 개최됐으며 이번 포럼은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공동 주재한다.이 포럼에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대통령, 브루나이 국왕, 동티모르 총리,스리랑카,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방글라데시, 팔레스타인 장관 등 80여 개국 고위인사들 참석할 예정이다.우리나라는 2010년 제3차, 2012년 제5차 포럼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참석해 동 주재하기도 했다.윤 장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 발전 경험을 전수하고 역내 민주주의 증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윤 장관은 앞서 9일 자카르타에서 조코 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인과 유수프 칼라부통령 당선인을 예방하고 차기 정부와 관련이 있는 분야별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열어 한·인니 전략적 동반자 협력관계 발전·신정부와의 협력 공고화 방안을 논의했다.윤 장관은 특히 인도네시아 새 정부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박근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인도네시아는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타결, ▲우리 진출 기업 지원과 포스코 2단계 사업 진행▲T-50과 잠수함 수입,차세대 전투기 공동생산 등 방산협력▲ 인프라 건설 등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당선인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조코위 당선인은 특히 우리기업 애로사항을 알고 있는 만큼 원만한 해결을 약속하겠다면서 긴밀한 협력이 향후 제조업, 인프라 분야에 대한 더 많은 투자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ASEAN 리더로서 인도네시아가 아세안+3,동아시아정상회의(EAS),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의 협의체에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명한 입장을 견지해주기를 당부했다. 윤 장관은 또 인도네시아 최대 일간지 콤파스 인터뷰에 이어, 신정부에서 외교, 국방, 통상, 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대통령 인수위원회 인사 등 유력인사와 오찬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등 우리 정부의 주요 대외 외교 정책을 설명했다.한편, 이경수 차관보는 10일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리는 아세안+3/동아시아정상회의(EAS) 고위관리회의(SOM)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이번 고위관리회의는 11월 미얀마가 개최할 제17차 아세안+3 정상회의 및 제 9차 EAS 정상회의 준비를 주요 의제와 협력 점검 및 미래방향, 지역·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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