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동별로 선정된 32개 주민제안사업에 대한 투표 실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구는(구청장 김우영) 9일 은평구청 광장에서 ‘참여예산 주민총회’를 열어 2015년 예산에 반영할 주민제안사업을 결정한다.이번 참여예산 주민총회는 주민참여위원 및 사전에 모집된 현장 투표인단(1862명)과 더불어 일반 주민들이 현장에 와서 동별 홍보부스를 방문, 사업제안자의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드는 3가지 사업에 투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총회 상정 32개 사업은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은평구 16개동 지역회의별로 마을탐사와 수많은 토론 등을 거쳐 선정됐다.제안된 사업은 ‘도심 속의 숲 살리기’ ‘아름답고 안전한 북한산 둘레길 진입로 정비’ ‘봉산을 주민들의 안전한 힐링공간으로!’ ‘앵봉산 수목 식재’ 등 은평구 지역특성상 산(숲)을 소재로 한 사업이 많았고 ‘볼 수 있고, 시네마데이 정기영화 상영’ ‘책단비 서비스 증설’ 등 문화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주민을 위한 사업도 눈에 띄었다. 또 ‘불광천 생태학습 체험방 설치’ ‘역사가 꿈틀대는 연서로변 도로 옹벽 마을벽화’ 등 지역 특성을 활용한 독특한 사업도 있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주민참여예산주민총회
총회에서 투표를 마친 뒤에는 먹거리 장터 및 사회적 기업 홍보부스,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즐길 수 도록 준비, 참여자들에게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당일 구청광장에 참석, 투표(인터넷과 모바일투표 포함)에 참여하는 학생에게는 자원봉사실적이 2시간 인정된다. 아울러 당일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9월25일부터 총회 당일인 10월9일까지 '인터넷·모바일 투표'가 진행 중이다. 은평구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예산 홈페이지(yesan.ep.go.kr) 또는 은평구청 모바일 웹(m.ep.go.kr)에 접속, 간단한 핸드폰 번호 인증을 거쳐 투표할 수 있다. 공정한 투표를 위해 투표참여는 한 번만 할 수 있다. 은평구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터넷·모바일 투표를 동시에 실시, 2만3536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황도연 은평구 주민참여예산위원장은 “이번 투표를 통해 보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담고 주민에 의한 예산결정이 실제로 주민의 행복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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