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7일 "기술금융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 조달사업 등에 기술신용평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기술금융 활성화 추진 100일을 맞아 수도권 내 기술금융 실적 우수지점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신한은행 시화중앙금융센터와 기업은행 서시화지점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최근 100일간 기업의 기술력에 기반한 자금공급이 본격화되는 등 금융기관들의 영업방식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며 "현장의 직원들이 사명감을 갖고 업무에 매진한 덕분"이라고 격려했다. 그는 특히 기술금융은 '1석 3조의 금융'이라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기업은 그간 여신심사에서 소외됐던 우수한 기술력을 정당하게 평가받아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됐고, 은행은 기술신용평가를 통한 부도율 산정으로 보다 정교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원활히 연결돼 새로운 성장동력이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위원장은 "기술금융은 일회성이 아닌 영속적인 업무관행으로 정착돼야 한다"며 "앞으로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은행에게는 정책금융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적극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가 R&D, 조달 사업 등에도 기술신용평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서진원 신한은행장, 권선주 기업은행장을 비롯해 기술보증기금·정책금융공사 담당 임원 등도 참석했다. 신 위원장은 서 행장과 권 행장에게 "앞으로 각 은행들도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합당하게 보상해 더욱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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