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의원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사진)은 6일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제 의지와 뜻, 전략을 분명히 해서 이번에 꼭 당을 구하는 노력과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프로그램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혼자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여러 의원하고 논의해서 최종 결정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당의 원칙은 민주주의고, 여러 출마자가 있을 때는 경선이 원칙"이라며 "무리하게 한 사람으로 추대하는 것이 진행될 때 상당한 오해가 있을 것"이라며 '경선' 방침을 확고히 했다.당초 박영선 전 원내대표의 공석을 메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에 3선의 우윤근 정책위의장 추대론이 일었으나 몇몇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경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그는 "저번에도 나가서 박 전 원내대표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되고 졌지만, 이번엔 의원들을 만나고 의견을 나눈 분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저를 천거하는 분들이 꽤 많아졌다"며 "자신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박 전 원내대표 선출 당시에도 원내대표 선거에 나섰지만 4위에 그쳤다.박 전 원내대표의 세월호특별법 협상에 대해서는 "상대가 있는 협상이지만 거의 끌려 다니다시피 해서 결국 세 번째 협상도 석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것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점이었다"고 평가했다.이 의원은 "불리한 협상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필요하다"며 "지금까지 그 협상을 해 오거나 협상을 도와준 분들은 주자를 바꿔야 된다"고 말해 협상에 참여해 온 우 의원을 견제했다. 이어 "이번 세월호특별법을 위해서라도 제가 한 번 해보겠다는 생각이 강하다"며 의지를 내비쳤다.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원내대표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이어 오후 6시 추첨을 통해 기호를 확정한다. 입후보자 선거운동 기간은 7~8일 양일간 진행되며, 9일 오후2시 의원총회를 열어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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