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방부대 장병들 학점이수 '천차만별'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는 GOP대대의 사이버지식방에는 9명당 1대꼴로 컴퓨터가 설치됐다. <br />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GP(감시초소), GOP(일반전초) 등 전방부대에 근무하는 장병들은 군에서 제공하는 학점이수 혜택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방부대에 비해 학점이수자 수도 13배나 적다. 국회 국방위 소속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6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학점이수현황에 따르면 전방부대의 학점이수 비율은 평균 2%에 불과하지만 일반부대의 경우 26%로 나타났다. 13배까지 차이가 난다. 1군단 GOP대대 장병의 학점이수 비율은 3.2%, 자격증 취득률은 0.46%였지만 일반부대의 경우 각각 27.4%와 0.66%로 나타났다. 2군단 해안경계대대 장병의 학점이수 비율은 1.6%, 자격증 취득률은 0.44%로 나타났지만 향토대대는 각각 23.6%, 1.56%로 많았다. 3군단도 사정은 비슷했다. GOP대대는 학점이수 비율 1.2%, 자격증 취득률 0.12%였지만 일반부대는 26.8%와 0.72%로 높았다. 송 의원은 격오지 부대에 설치된 컴퓨터의 성능이 일반부대에 비해 떨어져 장병들의 원격 학점취득이 당초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송 의원은 국내엣 출시되어 있는 컴퓨터 100대와 비교해보면 격오지부대 컴퓨터의 경우 성능이 96위와 98위를 할 정도로 최하위 수준으로 분석했다. 특히 컴퓨터 보급 대수가 적은 것도 한 몫하고 있다. 장병들이 이용할 수 있는 GOP대대의 사이버지식방에는 9명당 1대꼴로 컴퓨터가 설치됐다. 송 의원은 "GOP 등 격오지 병사들에게는 교육기회의 불평등을 보상할 수 있는 또 다른 인센티브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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