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메이커]청년일자리 콘서트에 선 정연만 환경부 차관

기업·취업준비생 이어주는 '청춘환담'서 강연

▲정연만 환경부 차관이 23일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 열린 환경일자리 토크콘서트 청춘환담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환경은 기후와 대기뿐 아니라 물, 자원순환, 안전과 보건까지 광범위한 분야를 다루고 있습니다. 환경은 여러분에게 미래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지난 23일 오후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 충청지역 대학생 400여명이 모였다. 환경부 주최의 '환경일자리 토크콘서트 청춘환담'에 참석한 이들에게서 취업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청춘환담은 일종의 환경 분야 취업설명회다. 지난해부터 경북대를 시작으로 부산대, 이화여대에 이어 올해 충남대에서 4회째 개최됐다. 대학생들에게 환경 일자리의 비전과 전망, 취업정보 등을 제공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정연만 차관이 번갈아 가면서 직접 연사로 참여한다. 강단에 섰을 때 윤 장관과 정 차관은 정부 공무원 입장이 아닌 취업 선배로서 조언을 한다. 이날의 첫 강연자는 정 차관이었다. 그는 “환경 기업과 취업 준비생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환경 관련 학과는 너무 넓은 범위를 다루는데 기업 입장에서 보면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관심 있는 분야를 미리 정하고 깊게 공부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정 차관의 현실적 조언은 그가 환경 분야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온다. 정 차관은 1983년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26회)에 합격하면서 환경부(당시 환경처)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대기관리, 국토환경, 수질정책 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다양하고 깊은 전문성을 쌓았다. 금강유역환경청장을 거쳐 2011년 기획조정실장을 지냈고 지난해 3월 차관에 임명됐다.정 차관의 조언은 계속됐다. 그는 “내년 1월부터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온실가스 관리 분야가 유망할 것”이라며 “구미 불산 유출 사고 후 화학물질 안전관리 분야도 유망해졌고, 나고야 의정서 발효에 따른 생물자원산업 등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환경 일자리”라고 말했다. 그리고 취업 선배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다.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반드시 온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와 한화첨단소재, 한국중부발전, 삼성디스플레이, TSK워터, SK하이닉스, LG화학, 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가해 환경 일자리 취업 상담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정 차관은 행사가 끝나고 기자에게 “대학생들의 취업 고충을 직접 현장에서 듣고 나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취업난을 해결하는 정책을 구상하면서 대학생과 정부 사이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세종=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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