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
‘재활용 정거장’이란 버스 정거장과 마찬 가지로 재활용품이 운반되기 전에 잠시 머무르는 공간을 의미한다. 기존 집 앞에 재활용품을 내놓는 방식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로 재활용품을 가지고 나와 분리 배출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시간이 종료되면 수거된 재활용품은 즉시 수거업체를 통해 재활용선별장으로 이송된다.이로써 재활용 정거장에는 다시 아무것도 남지 않게 돼 재활용쓰레기로 인해 주변이 쓰레기장이 되는 악순환이 근절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거장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에 도움을 줄 자원관리사를 배치, 원활한 분리수거를 도울 예정으로 특히 취약계층인 폐지 수집 어르신 등을 자원관리사로 고용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시범운영되는 지역은 신정4동 중 오목로 남쪽 지역으로 신정4동과 5동이 통합되기 이전 신정4동 지역이다. 구는 이 곳에 총 16개의 재활용 정거장을 설치, 각 가정에서 도보 3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도록 배치, 9월 한 달간 홍보기간을 거쳐 10월1일부터는 집 앞에 놓인 재활용품을 수거하지 않을 예정이다.배출 요일과 시간은 주 2회,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로 오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3시간동안 운영된다. 재활용 정거장사업은 무엇보다도 주민들 협조가 중요한 사업인만큼 많은 주민들이 배출방식 개선 취지를 공감, 참여할 수 있도록 각 세대별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거리를 오가는 어린이, 청소년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야간에는 영상물을 상영, 주간에는 시리즈 홍보 기법을 활용한 보드판 부착 홍보를 실시하는 등 창의적인 홍보기법을 도입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