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경찰이 적발한 음주운전만 11만2784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최근 4년간 하루 평균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77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강기윤 새누리당 의원이 29일 공개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총 11만2784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제출한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2만8641건, 2011년 2만8461건, 2012년 2만9093건에 이어 지난해 2만6589건을 기록했다.강 의원실은 "이 수치는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인적피해가 발생해 경찰에 접수·처리된 건만 통계로 나온 것"이라며 "경찰 통계에 잡히지 않는 인적피해 없는 사고까지 포함하면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 4년간 2만7713건이 발생해 최다 음주사고 발생지역의 불명예를 기록했으며 뒤를 이어 서울(1만4911건), 경북(8071건), 충남(7006건) 순이었다.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나는 괜찮겠지'라는 마음을 버리고, 비록 한 잔을 마셨더라도 차를 두고 가는 습관을 길러 음주운전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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