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장외주식이 기업공개(IPO)로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28일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K-OTC에서 미리 매매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보고서에서 장외주식 투자 방법을 소개했다.지난 19일 뉴욕에 상장한 알리바바는 공모가 대비 38%의 급등세를 시현했다. 쿠쿠전자 역시 중국인 관광객들의 열풍 속에 공모가의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신재윤 금융위원장은 IPO 규제 완화를 통해 지난해 보다 IPO 종목이 30 ~ 40개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하는 등 IPO와 관련한 시장 분위기는 매우 좋은 편이다. 하지만 IPO 투자는 쉽지 않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인해 원하는 만큼 수량을 배정받기 힘들고, 직접 장외거래에 나서기도 어렵다. 상장 전 지분매각을 뜻하는 프리 IPO도 전문 투자자가 아니라면 쉽게 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장외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에 주목했다.그렇다면 장외주식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한국의 장외주식시장은 한국거래소(KRX)의 코넥스(KONEX)와 금융투자협회의 K-OTC로 구분할 수 있다. 코넥스의 경우 3억원의 기본 예탁금이 필요해 접근이 까다롭다. 반면 K-OTC는 비신청 지정제도를 통해 비상장 우량종목을 대거 편입했다. 이로 인해 K-OTC의 평균 거래대금은 15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에 우량 비상장 종목은 K-OTC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최 연구원은 "K-OTC에 접근하는 방법은 세 가지"라며 "IPO가 임박한 종목 중심의 투자, 상장 동종업체 그룹과 밸류에이션 비교를 통한 선별적 접근, K-OTC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간접 투자 방법이 그것"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프리 IPO 종목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펀드의 편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장외주식의 한계상 유동성도 풍부하지 않으며 정보도 부족하지만 장외주식의 매력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K-OTC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짚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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