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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렌즈: 하얀 거짓말' 중에서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Movie프렌즈: 하얀 거짓말9월25일 개봉 ㅣ감독 기욤 카네ㅣ출연 프랑수아 클루제, 마리옹 꼬띠아르, 장 뒤자르댕, 브누아 마지멜매년 프랑스 남부 해변가, 맥스의 별장에서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는 8명의 친구들이 있다. 하지만 휴가를 하루 앞두고, 친구 중 한 명인 루도가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사경을 헤매게 된다. 슬픔과 불안, 공허함과 죄책감에 시달리던 친구들은 결국 휴가를 강행하는데, 그 곳에서 하나둘 숨겨놓았던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언터처블: 1%의 우정'으로 한국에서도 인지도를 쌓은 프랑수아 클루제가 성공한 사업가이자 한 친구의 극진한(?) 관심을 받는 '맥스'로 출연한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의 마리온 꼬띠아르가 언제나 사랑을 갈망하며 남자친구에게 정착하지 못하는 '마리'를 연기한다. 죽마고우 친구들의 허물없는 우정과 갈등, 프랑스 남부 휴양지의 절경, 8명의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 등이 어우러져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선사한다. Theatre19849월23일부터 10월18일까지 l 두산아트센터 Space111 l 출연 곽동현 김효영 박기원 신재환 이필주제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자인 윤한솔의 신작이다. 윤한솔은 극단 그린피그 대표로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는 젊은 연출가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미래주의 이론의 창시자 마리네티의 '미래주의 선언(1909)' 이후 미래가 의미한 것들과 약속한 것들을 재조명해본다. 전체주의 사회가 개인의 삶 깊숙이 파고들어온 미래 사회에 '윈스턴'은 '줄리아'와 함께 사회의 균열을 꿈꾸며 저항세력에 가담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미 모든 것을 짐작하고 있었던 고급당원 '오브라이언'은 '윈스턴'을 단지 처벌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가 개조되기를 원했으며, 결국 '윈스턴'은 진심으로 회개하며 죽음을 맞이한다. 작품은 유토피아가 디스토피아로 전략적으로 뒤집어지는 과정과 그 주체들을 비판적으로 접근한다. 미래, 속도, 펑크 등 '세대의 반격'으로 미래를 이야기한다. Musical뿌리깊은 나무10월9일부터 10월18일까지ㅣ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ㅣ출연 서범석 임철수 김도빈 최정수 서울예술단의 '뿌리 깊은 나무'는 이정명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집현전 학자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며,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라는 위대한 업적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단순하게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추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왜 그래야만 했는가?"에 주목하며, 한글 창제를 추진하고자 하는 세종대왕과 이를 저지하려는 사대부들의 첨예한 신념의 대립 구조를 형성하고,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창작가무극 '뿌리 깊은 나무'는 연극 '햄릿', '갈매기', '세 자매' 등을 통해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도로 연극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오경택 연출의 첫 뮤지컬 도전작이다. 뮤지컬 '영웅', '윤동주, 달을 쏘다' 등에서 호흡을 맞춘 한아름 작가와 오상준 작곡가의 재결합도 주목할만 하다. Concert뮤직 오브 더 나이트10월11~12일ㅣ샤롯데씨어터브래드 리틀, 마이클 리, 한지상, 양준모, 이지훈 다섯 남자 뮤지컬 배우들이 오는 10월11일~12일 양일간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갈라 콘서트 '뮤직 오브 더 나이트(Music of the Night) 2014'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갈라 콘서트는 지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개최돼온 국내 유일의 갈라 콘서트 브랜드로, 최고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하여 매년 다양한 주제로 무대를 꾸미며 팬들의 큰 호응과 함께 매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올해는 최정상 뮤지컬 남자배우들이 펼치는 로맨틱 세레나데로 꾸몄다. '오페라의 유령', '지킬 앤 하이드'로 국내 뮤지컬 팬들에게도 친숙한 브로드웨이 스타 브래드 리틀, '미스사이공'과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 국내외 여러 작품활동으로 호평 받은 마이클 리, '프랑켄슈타인'에서 최고 가창력를 보여준 한지상, '지킬 앤 하이드'와 '영웅'의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실력파 배우 양준모, '엘리자벳'과 '위키드'의 매력적인 배우 이지훈까지 5명의 대표 남자 배우들이 각각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Classic테츨라프 콰르텟10월2일 ㅣLG아트센터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48)가 1994년 창단한 자신의 실내악단 '테츨라프 콰르텟'을 이끌고 내한공연을 한다. 크리스티안 테츨라프는 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이지적인 해석, 깊은 음악가 정신으로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받고 있는 정상급 솔리스트다. 특히 2010년 첫 내한공연 당시 3시간에 걸쳐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곡을 들려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현악4중주단 테츨라프 콰르텟은 다른 상설 콰르텟과는 달리 4명의 연주자들이 각자의 솔로 커리어를 유지하다가 비정기적으로 모여 연주활동을 하는 게 특징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제15번과 베토벤 현악4중주 제15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독일 출신의 외르그 비트만이 슈만의 피아노곡 '나비'의 영감을 받아 연주자들의 고함과 활 휘두르는 소리까지 강렬하게 악보에 담아낸 현악4중주 제3번, 일명 '사냥4중주'도 준비돼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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