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부동산 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예금보험공사(예보)가 보유한 파산재단 부동산 매각 실적도 지난해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 예보는 올 들어 8월까지 예보가 관리중인 파산재단(KR&C 포함) 보유 부동산 227건을 합동공매를 통해 3946억원에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같은 매각실적은 지난해 전체 실적인 2638억원을 50% 초과한 수준이다. 예보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회복 기대감과 더불어 투입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고자 하는 예보의 매각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매각된 낙찰물건을 토지·상업용 부동산·주거용 부동산으로 구분하면 토지 매각 비중이 56.3%(2221억원)으로 가장 컸다. 소재지별로는 서울이 28%를 차지했고 부산(17%), 경기(14%), 경남(12%) 순으로 낙찰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낙찰자 기준으로는 법인(3098억원)은 부산 소재 법인의 비중(771억원·25%)이 가장 높았고 개인(848억원)은 경기 소재 개인(271억원·32%)의 비중이 높았다. 예보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의 유효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합동공매 부동산에 대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말했다. 한편 예보는 오는 29일 총 465건(최저 공매가 7939억원)의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제9차 합동공매를 실시한다. 상세 정보는 예보 홈페이지(www.kdi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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