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울동화축제' 팡파르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제3회 서울동화축제 열려...동화관련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및 광나루 어울마당 프로그램 등 총 52종의 프로그램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을 도심 한복판에 동화가 찾아왔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서 동화와 책을 통해 상상의 세계를 펼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26~28일 광진구 능동 소재 어린이대공원내 상상나라 정원과 잔디광장, 열린무대 등에서 동화에 관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제3회 서울동화축제’가 진행된다. 해마다 어린이날 전후로 열렸던 서울동화축제가 올해는 세월호 사고로 연기돼 구민소통과 화합의 장인 ‘광나루 어울마당’과 함께 개최하게 됐다. 구는 이번 축제에서 서울동화축제 대표 캐릭터 ‘나루몽’을 활용해 일관된 방향으로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전개해 ‘나루몽 하면 서울동화축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동화축제 주제는 '나루몽이 들려주는 천가지 이야기'로 구는 나루몽을 대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나루몽이 주인공인 창작동화, 도서관, 책 놀이터 등을 마련했다. 또 ‘참여’와 ‘즐거움’을 주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구는 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강우현 남이섬 대표) 위원 20명 자문의견을 토대로 동화마을창작소(대표 손만진) 동화작가 20여명이 체험과 전시 코너를 운영, 도서관과 자원봉사자 45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봉사하도록 할 예정이다. 축제 프로그램은 전시 6, 공연 16, 체험 13, 이벤트 6, 부대행사 11 등 총 52개로 동화와 책을 기본으로 하는 스토리를 전개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 구민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전시품은 동화마을창작소의 동화작품으로 풍성한 볼거리 와 무료체험위주로 프로그램을 알차게 구성했다. 여기에 구민이 어울려 함께 즐기는 ‘광나루 어울마당’까지 더해져 즐길거리가 더욱 풍성해졌다.

지난해 행사 개막식 입장

◆서울동화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전시회’어린이대공원 잔디광장에서는 동화작가가 나루몽에 관한 이야기를 만든 창작 동화 ‘내친구 나루몽’을 대형책으로 만든 ‘스토리빅북’을 전시한다. 실제 책처럼 펼치면 표지는 가로 6m, 세로 4m, 내지는 최대 7~8m 길이까지 늘어난다. 이 곳에는 나루몽에 대한 글과 그림을 싣고, 나루몽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 96점을 내건다.광진정보도서관에서 엄선한 동화책 1000권은 ‘나루몽 도서관’에 둔다. 대형 판넬에 나루몽 이미지가 새겨진 공부방, 침실, 거실을 팝업북 형태로 만들어 1000권의 동화책을 비치, 그곳에서 관람객이 책을 읽고 사진도 찍을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1000권의 동화책 중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받고 있는 ‘개구쟁이 ㄱㄴㄷ’ ‘가시소년’ ‘나는 티라노사우르스다’ ‘까만토끼’ 등 6개 동화책은 ‘빅북’으로 만들어 전시한다. 어린이대공원 정문 주변 상상나라정원에는 가로 5.2m, 세로 2.4m의 타일벽화 ‘나루몽 소망집’이 설치돼 있다. 이 곳에서는 참가자들이 육각형 모양의 종이에 그림과 글을 적어 타일 벽을 만들고 포토 포인트로도 활용할 수 있다. ◆참여하는 순간 잊지 못할 추억이 되는 축제 하이라이트 ‘체험’ ‘동화’는 책과 입을 통해 전해지기 때문에 이번 축제에서는 책을 읽어주는 곳과 읽을 수 있는 장소를 여러 곳에 배치해 놨다. 축제기간 잔디광장에서는 한복 입은 할머니가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해피할머니 동화이야기’와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다문화이주여성이 자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자국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세계의 동화이야기’가 해당부스에서 진행된다.

주제 캐릭터 쇼

또 동화구연 교사 6명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고 책도 소개해주는 ‘나루몽이 들려주는 동화이야기’와 진열된 책을 서로 나누고 편히 읽을 수 있는 ‘나루몽 책 놀이터’도 마련돼 있다.특히 유명 제과점이 참여해 재활용 박스를 활용해 재미있고 신기한 공작물을 만들어보는 ‘박스아트’와 형형색색이 칠해진 정사각형 모양의 큐브를 이어놓은 구조물에 그려진 동화캐릭터에 관람객 스스로 스티커로 댓글을 달아 이야기를 전개하는 '와글와글 댓글동화'가 눈에 띈다. 포토투어박스 안에 들어가 사진을 찍으면 원하는 광진구 이미지를 배경으로 합성사진이 만들어지고 핸드폰으로 전송할 수도 있는 ‘사진여행’부스도 관심 가질만 하다. 체험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그밖에 동화축제에서는 상상그림그리기와 배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는 ‘나루몽 공작소’와 풍선아트, 클레이 동화캐릭터 만들기 등을 체험해보는 ‘아트체험’, 페이스페인팅, 장난감천국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감각여행 ‘공연’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는 축제기간 내내 다양한 공연이 이뤄진다. 첫날인 26일 오전 11시와 오후 1시 총 2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재미있고 신기한 마술쇼가 펼쳐진다.

할머니 동화구연

27일 오전 11시에는 인형극과 마술쇼, 레크레이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마술하는 아기공룡’무대가 열리고 오후 1시에는 국악과 발레, 동화극을 접목시킨 공연 ‘동화나라예술창작소’ 공연이 이어진다. 28일 오전 11시에는 아름다운 무지개 물고기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의 기쁨을 맛보게 해 줄 막대인형극 ‘무지개물고기’과 오후 4시에는 극단 모하지 재능기부 뮤지컬 ‘A lost'가 진행된다.이밖에 공연팀과 관람객이 함께하는 댄스타임과 장기자랑, 어린이를 위한 재즈발레, 청소년합창단, 클래시칸앙상블, 전통무용도 참여해볼만 하다. 동화축제 개막식은 27일 오후 1시 어린이대공원 열린무대에서 방송인 김종석씨 사회로 합창, 발레, 전통무용 등 사전공연과 축제 및 참석 내빈소개, 나루몽 애니메이션 상영, 나루몽 풍선날리기 등 공식행사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축하공연으로 동화 속 캐릭터와 복화술사가 구연동화를 선보이는 ‘복화술 동화구연’이 준비되어 있다. ◆동화적인 상상을 가득 채워주는 특별한 ‘이벤트’ 전시 체험 공연 외 주목할 만한 것 중에는 이벤트가 있다. 우선 26일부터 28일까지 오전과 오후 하루 2회 행사장 곳곳에서 나루몽 캐릭터와 어린이가 좋아하는 동물캐릭터 퍼레이드 ‘나루몽과 친구들의 행진’이 펼쳐진다. 어린이대공원 정문주변 능동로 일대에서는 캐릭터와 소품을 사고 파는 ‘아트마켓’과 예술가들이 즉석에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프로그램도 병행한다. 더위에 갈증을 해소해주는 이벤트도 있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마녀복장을 하고 있는 봉사자가 빨간색 쟈스민 차, 노란색 국화차 등을 차갑게 해서 아이들에게 따라 주는 ‘마법사의 비밀물약’을 제공한다. 그밖에 축제 부대행사로는 기간 내 잔디광장에서 책을 나눠보는 ‘알뜰도서 무료교환시장’과 어린이재단 ‘초록우산’에서 미아방지 팔찌를 주고 어린이 안전캠페인을 진행하는 부스가 설치된다.

제3회 서울동화축제 포스터

또 열린무대 주변에는 에그아트, 태블릿 캐리커처, 전통문화체험, 유기동물 분양행사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축제 스케치, 올해 행사 구성 등 축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화축제 공식블로그(//festivalblog-fairytale.com)를 참고하면 된다. 아울러 서울동화축제와 함께 열리는‘광나루 어울마당’에서는 광진구 의 최고 가수왕을 뽑는‘구민노래자랑’을 비롯 광진국악예술단과 클래시칸앙상블의 아름다운 공연이 펼쳐지는‘어울나루 페스티벌’, 지역주민과 직원이 함께 열띤 경합을 벌이는‘동별 화합 경연대회’, 평생학습 동아리에서 준비한 오카리나 연주회, 지역 예술가들의 멋진 작품을 전시·판매하는‘광진아트마켓’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나루몽이 주는 1000가지 이야기를 통해 이 가을 아이들과 함께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구민들도 축제를 통해 서로 어울리고 화합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