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9일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의 '국회 해산 발언'은 명백하게 헌법정신을 훼손하고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새정치연합 안행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공동성명서를 내고 "정 장관의 발언은 어떤 전제를 달았든 간에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는 심각한 발언"이라며 "취임 2개월 만에 안행부 장관이 국민에게 전한 메시지가 '국회 해산'이라니 참으로 경악할 일"이라며 개탄했다.이어 "세월호 참사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갖고 있는 안행부가 뚜렷한 대책 하나 내놓지 못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눈에 들기 위해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그야말로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의원들은 또 "(정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군복무 특혜, 재산형성 의혹 등에서 드러났듯이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함량미달인 자가 장관에 임명되니 결국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장관이 이를 뒷전으로 한 채 대통령의 심기만 챙긴다면 결국 국민으로부터 철퇴를 맞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정 장관은 국민에게 진정으로 사죄하고, 세월호 특별법이 하루 빨리 제정될 수 있도록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며 "그렇지 않으면 새정치연합 안행위원 일동은 이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정 장관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편 정 장관은 지난 18일 취임 두 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는 통치 불능의 상태고, 내각제였다면 국회를 해산했어야 할 상황"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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