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한지붕 세대공감 협약식
주거공간은 사생활이 보호되는 독립된 1개 방을 기준으로 화장실과 거실, 주방 등을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임대기간은 6개월,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50%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상호 협의 아래 조정이 가능하다.또 학생은 어르신과 함께 거주하는 동안 어르신 말벗 돼드리기, 문단속 등 안전관리, 간단한 가사일 돕기, 컴퓨터 및 스마트기기 사용법 알려드리기 등 어르신에게 일정시간 동안 사전에 동의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구는 희망자 접수 후 현장방문과 인터뷰를 통해 참여자를 선정해 어르신과 대학생 상호 만남을 알선하고 임대차계약서 체결 및 입주 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사후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사업 운영 결과 현재까지 총 14가구 15명 임대차 연결을 주선, 지난 16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어르신 및 학생과 구청 관계자 등 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식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 모씨씨는“자식 출가시키고 남편과 둘만 있어 적적했는데 손자뻘 학생이랑 함께 살게 돼 집안 분위기도 좋아지고 말벗도 돼 주니 고맙다. 또 남는 방으로 부족한 용돈 벌이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구청에서 사전 점검 후 직접 연결해주니 서로 믿을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건국대 재학생 김 모군은“인근 자취방은 보증금과 월세를 합치면 주거비용이 너무 많이 드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쾌적한 곳에서 생활하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며“주인 어르신도 가족처럼 밥은 먹었는지 언제쯤 오는지 살뜰히 챙겨주셔서 타지 생활이 외롭지 않다”고 말했다.구는 올해 시범 운영 후 내년에는 사업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구는 본격적인 공유도시 조성을 위해 ‘한지붕 세대공감’사업을 비롯‘승용차 공동 이용 사업’ ‘옥상텃밭 조성사업’ ‘동 주민센터 회의실 공유’ 등 총 17개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지난달 28일 구청 대강당에서 '숨어있는 현금 공유경제, 도시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공유사업에 대한 인식 정립과 활성화를 위해 전 직원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예부터 우리나라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농사를 짓는 마을마다 품앗이로 서로의 노동을 나누는 등 상부상조 정신이 발달한 나라”라며“공유 사업도 이와 같은 상부상조 정신으로 이웃 간 물건, 공간 등을 함께 공유하며 구민 편익을 증진하고 지역 공동체를 회복하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