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디폴트 위험' 베네수엘라 신용등급 강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을 경고하며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한 단계 강등했다. CCC+는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보다 7단계 낮은 등급이다. S&P는 베네수엘라가 향후 2년 안에 디폴트에 처할 가능성이 50%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베네수엘라의 채무는 800억달러 이상이며 이 중 70억달러가 올해 만기를 맞는다.하지만 S&P는 이 나라가 보유한 208억달러의 외환보유액 가운데 당장 쓸 수 있는 유동성 자산은 25억달러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S&P는 올해 베네수엘라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3.5%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물가상승률은 연말에 65%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S&P는 베네수엘라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부여해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열어뒀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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