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세월호 진상규명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유일한 길은 김기춘 실장을 즉각 해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지난달 27일에 이어 두번째로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에서 추 의원은 "세월호 사건은 더듬어 볼수록 모순과 의혹투성이"라며 "모두가 진상규명은 해야 한다면서도 정작 진상조사의 조타수가 될 수사권과 기소권은 반대하는 모순과 의혹의 중심에는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있다"고 주장했다.추 의원은 "대통령직속기관인 국정원과 해경, 119 소방대와 안행부에서 보고한 정보가 바로 대통령비서실장을 경유하고 그의 판단이 보태져 대통령에게 올라갔을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누가 어떻게 보고했는지, 어떻게 대응했는지 책임소재를 제대로 가려내야하며 대통령으로 하여금 재난을 당한 국민의 생명을 국가적 수단을 총동원해 제때 구할 수 있도록 보좌하지 못한 응분의 책임을 마땅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추 의원은 김 실장이 과거 중앙정보부 대공수사국장으로 재직했던 것과 지난 5월 구원파 소유의 금수원 정문에서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실장,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현수막을 내걸은 것들을 언급하며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서는 김 실장의 해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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