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는 판소리와 사서오경, 한옥 등 우리의 전통문화와 전통문화 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를 배우는 인문학 강좌에 참여할 주민들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남구는 오는 23일부터 내달 16일까지 ‘남구민의 위대한 발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길 위의 인문학 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강연을 듣고 난 후 현장을 탐방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각 강좌별 모집 정원은 40명이며, 선착순이다. 첫 강연은 오는 23일에 열린다. ‘무형문화와 장인의 삶’이라는 주제로 이종일 전 남구문화원장이 강단에 서며, 이 전 원장은 우리의 전통문화인 판소리와 붓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24일에는 판소리 장인의 공연 관람과 부채 만들기 등을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두 번째 강연은 내달 1일 남구문예회관 1층 전시실에서 진행된다. ‘향교와 문집’이라는 소재로 김용길 광주향교 부전교가 강연에 나서며, 향교의 기능과 역할에서 나타난 교육의 근본이념과 그 실천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목판 등 고문헌에 나타난 인문학적 사상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떠한 교훈을 가져다주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내달 2일에는 광주향교 및 포충사, 고경명 문적, 필문부조묘와 괘고정수 탐방이 이어진다. 3번째 강좌는 내달 13일 ‘현재 주거생활과 한옥’이라는 주제로, 천득염 전남대 교수가 강사로 나서 건축물이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천 교수는 강연이 끝난 뒤 14일 수강생과 함께 양림동 이장우·최승효 가옥 및 우일선 선교사 사택 등을 돌며 한옥에 나타난 선조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내달 16일 열리는 마지막 강연에서는 박영덕 광주문인협회 수석 부회장이 인문학 강좌를 마무리하며 수강생들과 함께 선인들의 삶을 통해 우리가 되돌아 봐야할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수강 신청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남구문화정보도서관(062-607-2521) 문의 또는 남구문화정보도서관 홈페이지(lib.namgu.gwangju.kr)를 참고하면 된다. 남구 관계자는 “이번 강좌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던 수많은 선인들과 교감하며 현장과 생활에서 인문학을 만나는 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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