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1위 CEO의 고객만족주의…'판매량보다 책임지는 리더 되자', 사회학자 말 인용해 독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최근 임직원들에게 수입차 1위사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십을 강조하는 전자메일 우편을 보냈다. 편지 내용 중에는 판매량 경쟁에 매몰되지 않고, 지속가능한 고객만족 경영에 힘쓰자는 당부가 눈길을 끌었다. 1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김효준 사장은 최근 사내 전자메일 우편망을 통해 '책임감 있는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올해 신년사 이후 첫 편지다. 편지를 통해 김 사장은 하반기 이후 BMW코리아가 추구해야 할 철학 등을 담담히 써내려갔다. 김 사장이 글을 통해 가장 강조한 대목은 '진정한 의미의 리더십 확보'다. 그는 "이제 단순히 판매량만을 늘리는 것은 우리가 목표하는 바가 아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고객만족의 철학을 성공적으로 실행함으로써 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바뀌고 있고 앞으로 그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판매량 확대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김 사장 발언에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본인의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아울러 수입차 브랜드 간 단순 판매량 경쟁은 더 이상 국내시장에서 통용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수입차 업계가 한국 사회에 어떻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인지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는 수입차 맏형으로서의 혜안이 담겨있다. 김 사장은 또 수입차 1위사 임직원으로서 "자만하지 않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독일의 철학자 막스 베버는 '책임과 권위는 동전의 양면과 같고 권위가 없는 책임이란 있을 수 없으며 책임이 따르지 않는 권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책임감 없는 리더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우리는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수입차 1위 브랜드가 보유한 국내 인프라 확충 의지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그는 "BMW와 MINI 서비스 네트워크를 올해에만 총 12개 신규 오픈하고, 2016년까지 서비스 센터를 80곳으로, 작업대인 워크베이는 1200개로 확충해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만들어낸 인프라에 정신을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편지를 통해 올해 진행된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완공 ▲딜러사 채용 프로세스 및 교육체계 개편 ▲프리미엄 전기차 i3 출시 ▲BMW코리아 미래재단의 각종 사회공헌 사업 등에 대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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