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한국과 중국의 경제계 인사들이 모이는 한중재계회의가 내달 1일 중국 서부내륙의 중심이 충칭(重慶)에서 열린다. 중국 서부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서부대개발 참여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내달 1일 열리는 한중재계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중우호협회장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등 한국 기업인 25명과 중국 기업인 30명 정도가 참석할 예정이다. 충칭공장 신설을 준비 중인 현대자동차의 최성기 중국사업 총괄 담당 사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포스코, CJ 등도 중국본사 대표들을 재계회의에 파견해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 참여를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차기 지도부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쑨정차이(孫政才ㆍ51) 충칭시 당 서기는 회의 직전 한국측 참석자들과 면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번 회의에는 한국 측에서 이병국 새만금 개발청장이 참석해 시진핑(習近平) 주석 방한 당시 협력하기로 한 새만금 한중경제협력단지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다.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한중재계회의는 서울과 베이징을 오가며 교차로 열리다 2010년부터 톈진(天津), 창춘(長春), 홍콩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작년에는 한차례 회의를 걸렀다. 한중재계회의가 중국 서부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12월 1일에는 서울에서 일본 측 재계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과 2007년 이후 양국 간 냉각된 관계로 중단됐던 한일재계회의가 7년 만에 재개된다.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양국 관계와는 별도로 재계를 중심으로 한 경제 교류와 협력은 지속돼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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