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신세경이 영화 '타짜-신의 손' 촬영 당시 퀭한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신 사실을 고백했다.신세경은 26일 오후 아시아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극중 얼굴 상태가 안 좋아야 하는 장면을 위해 매일 술을 마셨다"고 털어놨다.이날 신세경은 극중 대길(최승현 분)이 미나(신세경 분)를 구하러 오는 장면에 대해 설명하며 "부산에서 2주정도 찍었다. 첫날 유령하우스 신을 찍는데 얼굴이 너무 화사하게 나오더라"고 회상했다.그는 "분장도 일부러 더 했다. 좀 뭔가 그런(퀭하고 푸석한) 느낌이 나야 하는데 잘 안 나오더라"며 "그래서 그 신을 찍을 때 숙소에서 매일 술을 마셨다"고 고백했다.신세경은 "그러니까 점점 얼굴이 안 좋아지더라. 정말로 눈이 붓고 퀭해지고 그러더라"며 "효과가 보였다. 영화를 자세히 보면 내 얼굴이 점점 안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웃어보였다.더불어 그는 '타짜-신의 손' 출연 이유에 대해 "대본을 보자마자 하고 싶단 생각을 했다. 캐릭터가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노출 연기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이런 느낌의 캐릭터가 흔하지 않아서 놓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이어 "수동적이지 않고 멋진 구석이 많은 캐릭터였다. 살아온 환경은 기구하지만 비굴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 뭔가 멋지게 해놓고 나서도 생색내지 않는 그런 모습에 반했다"며 "내가 바라던 여성의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한편 '타짜-신의 손'(감독 강형철)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와 승부욕을 보이던 고니의 조카 대길이 타짜 세계에 겁 없이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경은 허미나 역을 맡아 상대역 최승현과 훌륭한 호흡을 보여줬다.두 사람 외에도 이경영, 곽도원, 박효주, 오정세, 김인권, 이하늬 등이 열연을 펼쳤다. 전작의 배우인 유해진과 김윤석도 가세했다. 개봉은 내달 3일.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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