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내수 활성화와 경제 심리 회복을 통한 경제 성장을 강조한 가운데 삼성그룹도 내수 경기 진작에 나섰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해주는 명절 상생을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 1조8000억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내수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삼성은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 농어촌 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 지원,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실천을 위해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자매마을 직거래장터 개설 등에 나선다. 우선 협력사 물품대금 1조800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 조기 지급할 예정이다. 내달 8일 추석을 맞아 명절 전에 물품대금을 지급해 협력사가 풍성한 추석을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중공업 등 총 18개 계열사가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 나선다. 설에 이어 추석에도 1주일 가량 물품대금 지급일을 앞당겨 사정이 어려운 협력사들의 숨통을 틔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해마다 원자재 대금 결제 뿐만 아니라 명절 귀향비와 상여금 지급 등으로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설이나 추석 전에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운용을 지원해 왔다. 삼성은 또 총 300억원 규모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해 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동참한다. 회사별로 추석 연휴기간 동안 출근하는 일부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에게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할 에정이며 지급 대상은 5만여명 규모다. 이달 18일부터 내달 19일까지 전국 37개 사업장에서 35개 자매마을과 협력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도 개설해 온기가 확산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딜라이트 광장에서는 오는 26, 27일 양일간 21개 자매마을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 과일, 쌀 등 5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27일에는 삼성 수요 사장단 회의가 끝난 후 계열사 사장들이 서초사옥 직거래 장터를 방문해 상품을 구매하고 자매마을의 장터에서 '일일 점장'으로 나설 계획이다.사장들이 직접 판매에 나서는 등 사업장에 직거래 장터가 개설됨으로써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주민들은 기업에 좋은 물건을 내놓을 수 있고 삼성 임직원들은 믿을 수 있는 물건을 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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