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담 작가 ‘세월오월’ 자진 철회 하겠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윤범모 20주년 특별 프로젝트 책임 큐레이터, 홍성담 작가 등 3명이 참여한 가운데 24일 오후 4시 광주비엔날레재단 3층 회의실에서 세월오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br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참여 작가인 홍성담 씨가 논란이 된 ‘세월오월’ 작품 자진 철회 의사를 밝혔다. 이용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윤범모 20주년 특별 프로젝트 책임 큐레이터, 홍성담 작가 등 3명이 참여한 가운데 24일 오후 4시 광주비엔날레재단 3층 회의실에서 세월오월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홍성담 작가는 “전시 여부를 놓고 논란이 된 세월오월 걸개그림과 관련해 함께 작업한 동료 작가들과의 오랜 논의 끝에 특별전에 전시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신 사퇴의사를 표명했던 윤범모 큐레이터 복귀와 세월오월 작품 반환을 원한다”고 밝혔다 윤범모 책임 큐레이터도 이날 입장을 정리하는 성명서를 내고 “책임 큐레이터 직무에 복귀하여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특별전을 원만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세월오월 작품 반환과 관련, 이용우 대표는 걸개그림 계약 조건을 파악하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우 대표는 “세월오월은 재단 측의 제작 지원비가 일부 투입된 작품이므로 충분히 해당 부서와 논의하여 결정하겠다”며 “다만 전시가 되지 않은 특정한 상황이므로 최대한 작가의 입장을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윤범모 책임 큐레이터 복귀와 관련, 이용우 대표는 윤 큐레이터가 재단 측에 공식적인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에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홍성담 작가는 세월오월 작품이 걸리기로 했던 광주시립미술관 로비에 광주비엔날레 20주년 특별프로젝트 중 오프닝 퍼포먼스의 일환으로 지난 8일과 9일 진행됐던 ‘오월길을 여는 100인의 518릴레이 아트’ 결과물을 전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용우 비엔날레 대표는 “작품 반환이나 100인 릴레이전 등은 현실적인 검토가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번 사태를 수습하고 본래 특별전이 목적했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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