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경로당 영화관
“이 영화 본게 딱 50년 전이었어.. 그땐 나도 ‘청춘’이었. 오랜만에 다시 보니 감회도 새롭고 옛날 젊었을 적 생각도 새록새록 난다”며 “나이를 먹으니 이젠 가까운 영화관도 가기가 힘들어, 이렇게 찾아와서 영화를 틀어주니까 편하고 좋다”며 이 모할머니는 전했다. 구는 ‘찾아가는 영화관’ 이외도 성동구립도서관에서 '구민영화관'을 운영한다. 원래 60대 이상 어르신을 위한 ‘실버영화관’을 운영하던 것을 대상을 넓혀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했다.주중에는 한국고전영화와 역사·건강을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주말에는 가족영화를 상영한다. 상영 예정목록은 성동 소식지와 성동구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정원오 구청장은 “자칫 소외될 수도 있는 도시 공간속에서 어르신들이 둘러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모습을 보게 돼 매우 기쁘다. 찾아가는 영화관이 어르신들의 문화욕구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즐거운 노후를 위한 실버문화 공간 만들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