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미주리 주정부는 비무장 흑인 피격 사망 사건이후 야기된 치안 불안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한편 이틀간 내려졌던 야간 통행금지령을 해제했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18일(현지시간) 퍼거슨시의 치안 유지를 위해 주 방위군을 동원해 배치했으며 이와동시에 지난 주말 실시됐던 야간 통행금지도 해제한다고 밝혔다. 닉슨 주지사는 이날 오후 주 방위군이 퍼거슨시 경찰서를 비롯한 주요 거점에 배치됐으며 이들의 임무는 그동안 치안 유지 활동해온 주 고속도로 순찰대및 현지 경찰과 함께 협력해 치안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주 방위군의 증강 배치로 주 고속도로 순찰대와 현지 경찰은 계속해서 불법 폭력사태를 막고, 자신의 목소리를 평화롭게 내려는 시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닉슨 주지사는 이날 오전 기존의 고속도로 순찰대와 현지 경찰력으로는 열흘째 계속되는 폭력시위 사태를 막기 힘들다고 판단, 주 방위군을 동원해 치안 유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이에따라 이날 오후부터 무장한 주 방위군이 퍼거슨시에 전격 진입, 경찰서 등 주요 관공서 등에 배치됐다. 퍼거슨시에서는 야간통행금지에도 불구하고 지난 17일 밤에도 인종차별적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거리에서 거센 시위를 벌였고 일부 지역에선 약탈도 이어졌다. 경찰은 새벽까지 연막탄과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이에 맞섰으나 시위대를 해산시키거나 질서를 회복하는데 실패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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