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번 사업은 일반주택이 밀집한 양천구 목3동의 어둡고 칙칙한 골목길(목동중앙본로7가길 73-20 일대)에 주민들 스스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꾸어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탈바꿈해 이웃 간 즐거운 만남과 소통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사업.이를 위해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는 후원금 2000만원을 지원, 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사업구상과 재능기부를 한다. 이 사업은 구상에서 시공, 사후관리까지 주민참여로 이루어지는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자연을 매개체로 지역주민 간 소통하는 소중한 터전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큰 나무와 작은 나무가 어우러지고 꽃이 피는 공간들을 가꾸고 보살피는 과정 속에서 삭막한 도심의 삶에 활력을 불어 넣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준 공원녹지과장은 “계절마다 갖가지 꽃이 피는 골목길을 바라보며 내 집 앞 작은 공간들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구경하는 삶의 작은 행복들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민참여 골목길 가꾸기 사업은 황폐한 도시를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을 사업으로 마치 한방에서의 치료와 같이 체질을 개선하면서 치유해 나가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