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7월 2445대 판매…최상위 트림도 100대 가까이 팔려전년 비슷한 BMW·아우디와 격차 벌리고…국산 최고급세단과는 격차 줄여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의 인기가 뜨겁다. 대당 1억3000만원, 비싼 건 3억원에 육박하는 고가에도 불티나게 팔린다. 다른 고급 수입차의 경쟁모델을 압도하는 것은 물론 국산차업체가 내놓는 최고급 세단차종과 비교해도 판매량 격차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S클래스는 총 2445대(구형 모델 포함)가 팔렸다. 세부 트림별로 보면 1억2890만원으로 가장 싼 S 350블루텍이 883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S 500 4매틱(649대), S 500(519대)도 꽤 판매됐다.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2억9600만원짜리 S600도 두달간 94대나 고객에 인도됐으며 고성능 모델로 분류되는 S 63 AMG는 185대나 팔렸다. S 63 AMG는 지난 한달에만 51대가 팔렸다.S클래스의 인기는 다른 독일 고가 브랜드와 비교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BMW의 7시리즈는 지난달 204대를 포함해 올 들어 1172대 팔렸다. 아우디 A8은 같은 기간 761대. 아우디 A8은 그나마 6월 출시된 신형모델이 고르게 판매고를 올리면서 그간 부진했던 실적을 만회하는 모양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 차급에서는 BMW가 1920대를 팔아 벤츠(1848대), 아우디(1388대)를 제치고 선두였으나 지난해 11월 S클래스가 출시된 후 바뀌었다.벤츠 S클래스는 국산 초대형세단과 판매량을 견줄 정도다. 올 들어 7개월간 1507대 팔린 쌍용차 체어맨은 일찌감치 따돌렸으며 3000대 팔린 기아차 K9과의 격차도 꽤 줄였다. 현대차 에쿠스(5886대)와는 아직 격차가 있지만 국산차업체의 초대형 세단이 일제히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벤츠 S클래스는 지난해 말 이후 꾸준하다. 지난 4월에는 430대가 팔려 월간 판매량에서는 K9(413대)을 제치기도 했다.벤츠 S클래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건 지난해 말 출시를 전후해 몰린 사전계약물량 가운데 계약을 취소하는 이가 거의 없었던 데다 기존 고객이 재구매 의사를 보이는 경향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최고급 세단의 경우 연말 법인수요로 인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벤츠 S클래스는 올 연말까지 꾸준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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