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허니레이디스 둘째날 6언더파 폭풍 샷, 이정민 1타 차 2위
김보경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 둘째날 10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노력하면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김보경(28)의 노련함이 빛났다. 9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골프장(파73ㆍ6752야드)에서 이어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선두(8언더파 138타)에 나섰다. 이틀 동안 보기 없이 플레이한 유일한 선수다. 김보경은 "그린을 놓쳐도 어프로치가 잘 돼 만회할 수 있었다"면서 "애매한 거리의 파 퍼트도 쏙쏙 들어가 자신감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9번홀(파6)에서는 6m, 17번홀(파4)에서는 무려 13m짜리 버디 퍼트도 한 번에 홀 속으로 떨어졌다. 김보경은 지난해 E1채리티와 롯데칸타타를 연거푸 제패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뒤 잠잠했다. 올 시즌은 특히 김효주(19)와 백규정(19)이 13개 대회 중 5승을 쓸어 담으며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시점이다. 그나마 상반기 윤슬아(28)와 윤채영(27)이 '챔프군단'에 가세하면서 선배의 자존심을 지켰다. 투어 10년 차의 김보경은 "또래 선수들이 잘 치고 있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노력의 결실을 보여줄 수 있어 기분 좋다"고 했다. 이정민(22ㆍ비씨카드)이 1타 차 2위(7언더파 139타)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여자오픈 4위, 삼다수마스터스 6위, 한화금융 준우승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경쟁을 펼쳤다. 김보경과 동갑내기 윤슬아가 공동 3위(6언더파 140타), 선두로 출발한 전인지(20ㆍ하이트진로)는 공동 5위(5언더파 141타)로 밀렸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김효주는 공동 27위(이븐파 146타), 김보경과는 타수 차가 크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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