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느는 산림불법훼손…올 상반기 1373건

산림청 집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피해면적도 71ha 늘어, “시기별 주제 맞춘 특별단속 강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을 마구 파헤치는 등 불법적인 산림훼손이 갈수록 늘고 있다.6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에서 일어난 ‘산림 내 불법훼손’이 137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산림지 피해면적도 373ha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1ha 늘었다.유형별 산림훼손건수는 ▲불법산지전용 1013건(204ha) ▲무허가 벌채 및 도벌 244건(156ha) ▲임산물과 희귀수목 불법채취 116건(13ha) 등이다. 불법산림훼손이 크게 느는 건 당국의 단속·계도가 강화돼 걸려든 사람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산림청은 분석하고 있다. 공무원, 산림감시원 등 8742명의 단속원이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고 숲속 무단입산 등에도 단순계도보다 과태료(2000만원, 174건)를 물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책을 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김용관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올 상반기 불법산림훼손으로 생긴 경제적 피해가 약 137억원에 이른다”며 “비정상적 관행이 사라지고 산림을 보호할 수 있게 국민들의 많은 협조와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특별사법경찰(1250명)과 민간산림감시원들을 활용, 휴가철 산림오염행위 등 시기별 주제(테마)에 맞춘 특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불법산지전용에 대해선 정보기술(IT)을 활용한 감시체계를 갖춰 단속효율성을 높인다. 방안의 하나로 ‘임(林)자 사랑해’란 주제의 캠페인을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전국적으로 펼치고 있다.

산림청이 불법산림훼손을 막기 위해 펼치고 있는 ‘林자 사랑해’ 캠페인 인포그래픽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