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마친 朴대통령 '경제살리자' 대국민메시지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여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휴가기간 구상한 향후 국정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박 대통령은 휴가복귀 후 첫 업무일인 이날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청와대에 머물며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내놓을 대국민 메시지의 내용을 다듬었다. 윤 일병 폭행 사망 사고 등을 포함해 지난 주 발생한 현안에 대한 참모진 보고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하며 2기 내각 구성을 위한 실무작업도 모두 끝마쳤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휴가 이후) 앞으로는 경제ㆍ민생과 관련해서 여러 신경 쓸 일이 많고 그에 관한 일정들도 펼쳐진다"며 "(박 대통령은) 그에 대한 구상을 하고 필요한 보고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관심을 끄는 대목은 5일 오전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국민들과 정치권을 향해 내놓을 하반기 국정 방향이다. 세월호 참사 후 인적쇄신에 집중했던 국정운영의 축을 경제활성화와 공직사회개혁으로 전환할 것이며 이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윤 일병 사고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강력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도 지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박 대통령은 이번주 통일준비위원회 1차회의를 열며 통일대박 구상을 구체화하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이어 8월 중 무역투자진흥회의ㆍ규제개혁장관회의ㆍ국민경제자문회의 등 경제 관련 회의를 연속 주재하며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등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전날 박 대통령은 2기 내각 마지막 인선으로 문체부 장관 후보자에 김종덕 홍익대학교 교수를 내정하고 해양수산부 차관에는 김영석 대통령비서실 해양수산비서관을 임명했다. 김 후보자는 한국데이터방송협회장, 한국디자인학회장,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 등을 역임한 영상ㆍ언론ㆍ디자인 분야 전문가다. 리더십과 현장 감각이 뛰어나 문화융성의 국정기조를 실현하는 데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 신임 차관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국장,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 등 해양ㆍ항만분야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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