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숫자가 826명으로 늘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세계보건기구(WHO)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2000년보다 두 배에 가까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2000년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42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됐던 당시에도 280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에볼라 바이러스가 창궐 중인 서아프리카 3개국은 지난 1일 국경에 접한 에볼라 바이러스 진원지를 격리구역으로 설정하고 출입을 막는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군인이 해당 지역을 격리하고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생필품 등 필요한 물자를 전달한다. 미국과 유럽 등 아프리카 이외의 대륙도 여행 자제를 경고하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섰다.특히 미국은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 등 3개국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이번 경보는 심각한 상황일 때 내려지는 3등급으로, 2003년 사스(SARS) 확산 당시와 같은 수준이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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