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가 소통과 화합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여객선을 타고 도서민과 관광객을 만나는 현장군수실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여객선 안전점검실태 확인, 도서주민과 관광객 애로 청취"[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신우철 완도군수가 소통과 화합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직접 여객선을 타고 도서민과 관광객을 만나는 현장군수실을 운영하여 눈길을 끌었다. 군민과의 대화를 위한 읍면 순회일정에 따라 28일 청산도를 방문하게 된 신 군수는 오후 1시발 청산도행 여객선을 타고 완도항을 출항했다. 진정성을 가지고 찾아가는 민의수렴 현장이 자칫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소수의 수행원만 대동하고 여객선에 승선했다. 신 군수는 여객선에 승선해 안전대책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에게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항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완도를 찾는 관광객을 친절하게 맞이해 줄 것도 당부했다. 청산도 주민들은 군수가 여객선에 나타나 인사를 건네자 사뭇 의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청산도 주민 유승표(75)씨는 “군수가 도서방문시에 행정선을 이용하는 것을 관행으로 알고 있었는데 주민을 생각하는 소탈하고 친근한 군수의 모습을 여객선에서 만나니 믿음직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도서주민, 관광객들과 선실에서 현장군수실을 열고 도서식수난 해결, 구들장논 관광자원화 등 5건의 건의 사항을 접수했다. 서울에서 내려와 청산도 관광을 위해 여객선에 오른 임종수(40)씨는 “신 군수의 민의수렴 현장을 목격하고 대도시에서 시장이나 구청장이 지하철에서 시민들을 만난다는 얘기는 들어보았어도 군수가 섬 방문길에 여객선을 타고 민의 파악에 나선 것에 대해 매우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관광객들은 여객선이 출발하면서 구명조끼 비치장소, 우천시 선박 갑판위의 미끄럼 주의 안내 방송이 없어 매우 아쉬웠다고 개선을 건의했다. 한편, 오후 2시부터 청산면사무소 회의실에서 이장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수 취임 후 첫 번째 주민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청산면장으로부터 면정현황과 주요현안사업 추진 사항을 청취하였으며, 군도 10호선 인도 확장공사 등 9건의 건의사항도 접수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우철 군수는 30일 노화읍, 보길면 순회 방문시에도 여객선 소통행정을 이어나갈 방침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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