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다음달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의장성명안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우려를 표명하고 일본과 북한의 대화를 환영하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ARF는 북한이 참석하는 다자간 협의체 중 하나로 미국과 러시아 등 북핵을 논의하는 6자회담 당사국도 모두 참여한다. 각국이 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유효한 대응책을 마련할 수 없는 상황에서 ARF는 북한이 도발하지 않도록 직접 설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ARF에는 북한의 리수영 외무상도 참석할 예정이다. 교도통신은 의장국 미얀마가 참가국에 배포할 성명안을 인용해 북한이 핵포기를 약속한 2005년 6자회담 공동성명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도록 당사국에 촉구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일본 정부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재조사가 제대로 진전되도록 촉구하기 위해 ARF 회의 일정에 맞춰 기시다 후미오 (岸田文雄) 외무대신과 리수영 외무상간 회담 타진도 검토 중이어서 실현 여부가 주목된다.이번 성명안은 또 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일부 회원국 간 영유권을 다투는 남중국해 문제도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표현으로 중국에 자제를 촉구한 지난 5월 ASEAN 외교장관회의 성명을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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