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 '4년 만의 우승', 퓨릭 2위, 위창수 공동 29위
팀 클라크가 캐나다오픈 최종일 17번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몬트리올(캐나다)=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막판 8개 홀에서 5언더파.'짤순이' 팀 클라크(남아공)의 대반전이다.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 로열몬트리올골프장 블루코스(파70ㆍ7153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나다오픈(총상금 5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기어코 역전우승(17언더파 263타)을 일궈냈다. 2010년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4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102만6000달러(10억5400만원)다.3타 차 2위로 출발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전날 선두 짐 퓨릭(미국)과 4타 차로 벌어진 상황, 퓨릭은 특히 2006년과 2007년 이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다. 클라크는 그러나 6번홀(파5) 버디로 포문을 연 뒤 후반 11, 12번홀과 14, 15번홀, 그리고 17번홀(파3)에서 5개의 버디를 쓸어 담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퓨릭은 반면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는 예상 밖의 단조로운 플레이로 다 잡았던 우승컵을 클라크에게 상납했다. 2위(16언더파 264타)다. 클라크가 바로 드라이브 샷의 평균 비거리 269.8야드, PGA투어 191위의 대표적인 단타자다. 하지만 이날은 85.7%의 페어웨이안착률을 앞세워 정교함으로 승부를 걸었고, 홀 당 평균 1.46개의 '짠물퍼팅'을 가미해 동력을 마련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됐던 매트 쿠차(미국)는 공동 4위(11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한국군단은 위창수(42)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9위(5언더파 275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고, 이동환(27)이 공동 53위(2언더파 278타)를 차지했다.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15번홀(파4)에서 딱 1개의 버디, 나머지 17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는 이색적인 스코어카드를 작성하며 공동 66위(2오버파 282타)에 머물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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