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안전왕' 쌍용車 '렉스턴W', 그 프레임의 비밀

2001년 렉스턴 첫 시리즈 출시 후 33만8000대 판매…3중 강철 프레임 적용, 충격 흡수

3세대 렉스턴 '렉스턴W'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산악ㆍ자갈밭 등 극한의 오프로드, 빙판길ㆍ빗길 등 위험천만한 온로드를 주행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다름아닌 '안전성'이다.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충돌 시 충격을 최소화시키려는 완성차 업체들의 노력은 차량 소유주의 생명과 직결된 부분인 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쌍용자동차 렉스턴Wㆍ코란도스포츠, 기아자동차 모하비. 국내에 내로라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의 공통점은 바로 프레임(Frame) 타입의 4륜구동 SUV라는 점이다.

쌍용차 렉스턴W 3중구조 강철 프레임

프레임 타입은 가변적 단면 구조의 프레임을 적용해 정면충돌 시에도 충격 흡수를 극대화할 수 있다. 그만큼 승객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쌍용차 SUV에 적용된 3중 구조 강철 프레임은 프레임 전반부의 프론트 크로스바를 전체 프레임과 볼트 체결방식으로 연결함으로써 용접방식 대비 전방 추돌 및 충돌 사고 시 충격을 효율적으로 흡수할 수 있다. 또 차체 뒤틀림을 방지하고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을 일정 부분 차단해 소음진동(NVH) 측면에서도 강점을 갖는다. 사고에 따른 사후서비스(A/S)도 용이하며, 비용도 절감할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안전장치다.

2세대 렉스턴

쌍용차 모델 중 국내 프레임 타입의 SUV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차량은 단연 렉스턴이다. 2001년 출시 이후 14년여간 3세대에 걸쳐 진화를 이뤄낸 렉스턴은 현재까지 33만8000대가 판매될 만큼 인기가 높다. 1998년 'Y2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에 착수, 3년간 1600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이 투입된 렉스턴은 '왕가, 국왕'을 뜻하는 라틴어 '렉스(REX)'와 '품격, 기풍'을 뜻하는 영어 '턴(Tone)'의 합성어로 '왕가의 품격'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렉스턴은 출시 초반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 구조의 고강성 프레임을 실현, 견고성을 높여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차량의 내구성을 증대시킨 SUV로 인정받았다. 당시 고강성 프레임은 80ℓ의 대용량 연료탱크를 프레임 사이에 고정할 수 있게 해 충돌사고시 안전성을 높이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그 결과 정면ㆍ측면ㆍ옵셋 충돌에 대해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NHTSA)에서 실시하는 충돌 시험과 동일한 방법으로 시험한 결과 렉스턴은 모두 최고 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다. 2001년 1세대 렉스턴, 2006년 2세대 렉스턴 '렉스턴Ⅱ'를 거쳐 2012년에 재탄생한 3세대 렉스턴 '렉스턴W'는 3중 구조 강철프레임 바디 외에 안전성을 높여주는 기능이 대폭 추가 적용됐다.

1세대 렉스턴

렉스턴W는 사이드 에어백을 전 차종에 기본적용, 차량 충돌 시 탑승객의 머리 및 흉부를 안전하게 보호해 준다. 사고 시 승객이 앞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띠를 되감아주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채택됐으며, 벨트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정 이상의 무게가 실리면 벨트가 일부 풀리는 '로드리미터'도 적용됐다. 이 밖에 렉스턴W는 고장력 강판으로 전반적인 차체 강성이 증대됐으며, 충격 흡수력을 고려해 프론트 및 리어 범퍼 시스템이 강화됐다. 도어 임팩트바를 내장, 측면 충돌로부터 승객 안전을 보호하도록 설계하는 등 최고의 안전시스템이 내장돼 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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