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1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메이저 3승째, 우즈는 69위
로리 매킬로이가 디오픈 우승 직후 클라레 저그를 안고 포즈를 취했다. 호이레이크(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143번째 디오픈(총상금 540만파운드)을 제패했다. 21일 새벽(한국시간) 잉글랜드 로열리버풀골프장(파72·7312야드)에서 속개된 최종 4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여 2타 차 우승(17언더파 271타)을 완성했고, 마침내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우승상금이 97만5000파운드(17억원)다.벌써 메이저 3승째, 잭 니클라우스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에 이어 25세 이하의 나이에 메이저 3승을 일궈낸 세 번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그것도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챔피언십에 이어 서로 다른 메이저다. 일찌감치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위한 세 번째 퍼즐을 맞춘 셈이다. 마스터스가 남았다. 21일 오후 발표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6타 차 선두로 출발한 이날은 홀 난이도에 따라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을 모두 활용하는 티 샷으로 수비에 집중하며 스코어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챔피언조에서 동반플레이를 펼친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가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맹추격을 펼쳤지만 역부족이었다. 공동 2위(15언더파 273타)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역시 6언더파의 신들린 샷을 선보였지만 공동 2위에서 멈췄다. 가르시아는 특히 1999년 PGA챔피언십과 2007년 디오픈, 2008년 PGA챔피언십 등 메이저에서만 네 차례 준우승에 그치는 불운이 이어졌다.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은 6언더파를 작성해 마크 레시먼(호주)과 함께 공동 5위(12언더파 276타)에 오르는 저력을 과시했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3타를 더 까먹어 69위(6오버파 294타)에서 쓸쓸하게 퇴장했다. 프로 데뷔 이후 메이저에서 가장 낮은 순위다. 2006년 US오픈과 2009년 디오픈, 2011년 PGA챔피언십 등에서 세 차례 '컷 오프'된 적이 있다. 한국은 2009년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안병훈(23)이 공동 26위(4언더파 284타)로 선전했다. 바로 안재형-자오즈민 '탁구커플'의 아들이다. 2011년 프로로 전향해 유러피언(EPGA)투어 2부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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