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오는 8월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스미싱(문자 사기)을 차단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기본으로 탑재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노트4가 '첫번째 스미싱 차단앱 탑재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권고에 따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기존에 무료로 배포했던 자사 스미싱 차단 앱 'T가드'(SK텔레콤)와 'U+ 스팸 차단'(LG유플러스) 외에 앞으로 출시되는 단말기에 기본 탑재할 앱을 새로 개발해 다음 달 8월 중 내놓을 예정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오는 8월 앱이 출시되면 기존 단말기 이용 고객은 앱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출시되는 스마트폰에는 해당 앱이 기본으로 깔리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노트4, 애플의 아이폰6 등이다. 이 중 아이폰6보다 갤럭시노트4가 9월 중 먼저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갤럭시노트4가 스미싱 차단 앱을 최초로 기본 탑재한 단말기가 되는 셈이다. 미래부는 지난 2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스마트폰을 출고할 때 스미싱 차단 앱을 의무 탑재하기로 협의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시기를 논의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통사와 백신업체 중 어느 측의 앱을 탑재하느냐에 따라 업계 이해관계가 엇갈려 논란이 됐으나, 이통사와 백신업체가 서로 협력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현재 SK텔레콤은 안랩과, LG유플러스는 이스트소프트와 함께 앱 공동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T는 현재 추가로 개발 중인 앱은 없는 상황이다. KT관계자는 "기존의 자사 스미싱 차단 앱인 '올레 스미싱 차단앱'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기존 앱을 업그레이드해 하반기 출시 제품부터 기본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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