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 돌입… 8월 새 아파트 공급 36% 감소

8월 전국 아파트 1만7667가구 분양, 지난해 대비 급감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내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7월 분양물량은 10년 이래 최대 규모였지만 8월 분양시장은 본격 비수기로 접어든 모양새다.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은 전년 동월대비 36.4% 감소한 1만7667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지난해 8월 1만7119가구 대비 32% 감소한 1만1567가구, 지방은 43% 감소한 6100가구가 공급된다.수도권 중 서울은 2700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지난해 5359가구 대비 약 50% 가량 물량이 줄었다. 대림산업이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2차’ 25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재개발 물량은 GS건설이 성북구 보문동3가에 공급하는 ‘보문3구역자이’ 482가구와 SK건설이 구의동에 공급하는 ‘강변SK뷰’ 177가구 등이 공급된다. SH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아파트 ‘세곡2지구 6단지’ 115가구와 ‘내곡지구2단지’ 681가구, ‘내곡지구6단지’ 196가구도 이어진다.경기도에서는 지난해 1만517가구 대비 15.7% 감소한 8867가구가 예정됐다. 호반건설이 광명 일직동에 1430가구의 ‘광명역세권주상복합1BL’을 공급하고 이지건설이 ‘평택청북지구이지더원’ 513가구, 이수건설은 ‘이수브라운스톤’ 94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남양주별내, 하남미사보금자리, 화성동탄2신도시에서는 공공분양물량이 접수를 받는다.지방에서는 경남과 세종시 물량이 많다. 경남 양산 물금지구 36블록에 ‘양산물금지구1차’ 415가구가 공급되고 창원 ‘합성1동구역주택재개발’ 833가구도 공급이 계획됐다. 세종시는 지난해 8월에 분양소식이 없었지만 올해는 3-2생활권 M3에서 ‘대방노블랜드’ 1079가구, 2-2생활권 M9·10에서 672가구가 공급돼 총 1751가구가 분양에 나선다.이승진 부동산114 연구원은 “8월은 전통적인 여름 휴가철 비수기여서 분양단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더욱이 정부가 수도권 청약자격 완화, 분양가상한제의 탄력적 운용 등 정책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년 8월 전국 분양 예정 물량 / 부동산114(단위:가구)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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