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화정기자
올들어 황제주 주가 등락률
같은 기간 다른 황제주들의 등락률을 보면 롯데칠성이 19.48% 상승하며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영풍(6.08%), 롯데제과(2.67%)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6.41% 하락하며 황제주 중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태광산업(-0.78%)도 소폭 하락했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황제주를 구성하고 있는 종목은 바뀌지 않았다. 50만원 이상 종목인 귀족주 현황을 보면 아모레G의 강세가 돋보인다. 아모레G는 올들어 83.22% 상승해 귀족주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연말만 해도 아모레G의 주가는 46만5000원으로 귀족주에 끼지 못했었다.이밖에 KCC와 오뚜기도 귀족으로 신분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 46만8000원이었던 주가는 11일 현재 62만9000원으로 34.26% 올랐다. 오뚜기는 39만8000원에서 52만8000원으로 32.66% 상승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54만8000원에서 44만원으로 19.71% 빠지며 귀족주 명단에서 빠졌다. ◆우선주가 수익률 더 높아 = 우선주까지 포함할 경우 올들어 우선주가 상대적으로 강했음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는 6% 넘게 빠졌지만 같은 기간 삼성전자우는 4.05% 올랐고 롯데칠성우와 아모레퍼시픽우는 각각 83.22%, 84.56% 상승해 보통주의 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고가주에서 우선주가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지난해 말 50만원 이상 고가주에서 우선주는 삼성전자우와 아모레G2우B 둘 뿐이었으나 현재는 4개로 늘었다. 우선주의 투자매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08년 글로벌 경제충격 이후 저성장·저금리 현상이 고착화되고 주주들의 배당압력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선주의 투자매력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가배당수익률이 높고 안정적인 이익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의 우선주, 보통주와의 괴리율이 지나치게 확대돼 있는 종목의 우선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