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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18일 '초복'을 시작으로 1년 365일 중 가장 덥다는 절기인 중복·말복이 차례로 이어진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비 오듯 흐르고 기운이 빠진다. 이처럼 더운 날엔 무엇보다도 잘 먹어야 기운을 차릴 수 있다. 매년 복날만 되면 삼계탕 등 보양 전문 음식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도 그래서다.하지만 다양화 시대인 요즘 보양식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다. 전복, 낙지와 같은 수산물이 새로운 인기 보양식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 한 유통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복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초복이 있는 주에 전주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증가를 보였다. 삼계탕으로 대표됐던 닭을 재료로 한 보양식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업계서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각종 수산물을 더한 이색 보양식을 선보이고 있다. 놀부의 맑은 설렁탕 브랜드 담다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낙지를 넣은 이색 설렁탕을 여름철 보양음식으로 내놨다. 피로회복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한 낙지를 설렁탕과 함께 즐길 수 있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강강술래는 '영양전복갈비탕'을 여름철 보양식으로 선보였다. 영양전복갈비탕은 갈비탕 특유의 감칠맛과 구수한 맛에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보양 해산물이 더해져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특징이다. 타우린·단백질·비타민이 풍부한 전복은 기력보충과 피로회복에 좋아 변덕스러운 날씨와 피로로 잃은 원기보충과 입맛을 돋우는데 제격이다.본도시락은 삼채와 닭을 활용한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를 여름 보양식으로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파와 비슷하게 생긴 삼채는 단맛, 쓴맛, 매운맛 세 가지 맛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이다. 미얀마 북부 히말라야 자락 1400m이상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약초로 식이유황 성분이 마늘의 6배에 달해 면역력 강화와 성인병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삼채와 닭가슴살에 드레싱을 얹은 삼채 닭가슴살 샐러드는 칼로리가 높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굽네치킨은 생강, 계피, 감초, 인삼 분말 등을 첨가해 오븐에 구은 '오복치킨'을 출시했다. 치킨과 함께 삼계죽 1팩, 인삼 꿀소스, 굽네 소금을 함께 구성해 삼계탕 대용을 손색없다는 평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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