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앙수사단은 8일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총기난사 사건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이날 사건 현장인 22사단 GOP에서 5명의 사망자와 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당시 사건을 재연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GOP의 소초장이 구속 수감됐다. 9일 육군에 따르면 소초장 A 중위는 명령위반, 전투준비태만, 적전특수군무이탈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돼 현재 8군단 헌병대에 수감됐다. 앞서 육군 중앙수사단은 A 중위에 대해 '총기난사 사건 발생 전후로 군단장의 군단 경계작전명령을 위반하고, 총기 및 탄약고 열쇠관리에 미흡했으며, 사건 발생직후 현장을 이탈해 지휘관로서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들어 지난 7일 8군단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적전특수군무이탈은 GOP 등 적과 대치하고 있는 곳에서 군무를 이탈하는 행위를 말한다. 단기복무 중인 A 중위는 오는 9월 전역을 앞두고 있었으며 전임 소초장이 지난 4월 감시장비 분실 등을 이유로 보직 해임되자 소초장 직무대리로 부임했다. A 중위는 총기 및 탄약고 열쇠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전투준비를 소홀히 한 전투준비태만으로 인해 사건 당시 수류탄에 맞았던 임모 하사는 대응을 위해 간이탄약고와 총기보관함 시건장치를 총으로 쏴서 깨뜨리기도 했다. 강 중위는 2㎞가량 떨어진 인접 소초에 머물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중위는 해당 GOP의 기존 소초장이 지난 4월 감시장비 분실과 소초 시설물 훼손 등을 이유로 보직 해임되자 다른 부대의 부중대장 직책을 맡고 있다가 이번 사건이 발생한 GOP의 소초장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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