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지 알마티·베이징·오슬로 압축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 후보 도시가 노르웨이의 오슬로, 카자흐스탄의 알마티, 중국의 베이징으로 압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후보지 예비 심사에서 이들 도시들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세 도시의 유치계획에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예산을 비롯해 대회 유치와 관련한 실질적이고 세부적인 사항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선정되는 도시는 앞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캐나다의 밴쿠버, 러시아의 소치처럼 상당한 이익을 볼 것”이라고 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열었던 알마티는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개최를 앞뒀다. 그 덕에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 시설을 완비했다. 베이징은 2008년 하게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2018년 대회가 같은 동북아시아의 한국 평창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약점을 안고 있다. 오슬로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을 치른 경험과 유럽에 위치했다는 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관건은 내부 갈등 해결이다. 최근 주민투표에서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유치 철회 움직임은 앞으로 더 거세질 전망. 세 도시의 경쟁은 내년 7월 31일 말레이시아 코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서 판가름이 난다. 한편 함께 유치에 도전했던 폴란드의 크라코프와 우크라이나의 르비프는 국내사정을 이유로 신청을 철회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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