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 신드롬의 주역' 임헌정이 들려주는 말러 교향곡 9번

코리안심포니, 오는 19일 192회 정기연주회

코리안심포니 정기연주회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말러 신드롬의 주역' 임헌정 코리안심포니 예술감독이 취임 두번째 무대에서 드디어 '말러'를 연주한다. 오는 1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192회 정기연주회에서 코리안심포니는 '임헌정, 그리고 구스타프 말러' 공연을 펼친다. 1999년부터 2004년까지 5년 동안 국내에서 처음으로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를 펼쳤던 지휘자 임헌정이 선택한 곡은 말러 교향곡 9번이다. 이 곡은 삶의 회한과 미련, 동경과 체념이 가득 담겨 말러의 작품 중 가장 독창적인 형식으로 난해하게 인식돼 있지만, 임헌정만의 해석을 통해 많은 대중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별의 교향곡'이라고 불리는 말러 교향곡 제9번은 공식적인 말러의 마지막 교향곡이기도 하다. 풍부하고 복잡한 구성의 발전부를 가진 1악장이 끝나면 우스꽝스럽지만 과장된 왈츠의 2악장을 만나게 된다. 이어 풍자와 조소에서 고귀한 선율로 이어지는 3악장과 이별의 주제가 감동적이고 애잔하게 4악장에 펼쳐진다. 말러가 자신의 회고적 이미지를 담아낸 곡이니만큼 인간 삶의 희노애락과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통찰해내는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코리안심포니는 정기연주회 시작 30분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프리 콘서트 렉처'도 진행하고 있다. 클래식 전문 해설가로 활동 중인 음악칼럼니스트 최은규가 진행을 맡아 클래식을 재미있게 해설해줄 예정이다. 공연 시간은 오후 8시이고, 해설은 7시30부터 15분간 이어진다.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