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닥시장 분리 위해 정관 정비(종합)

코스닥시장 위원회에 실질적 의사결정권, 위원장·본부장 겸임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한국거래소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코스닥시장본부장의 겸임 등의 내용을 담아 정관을 일부 변경했다. 이는 기술형 중소·벤처기업 전문시장인 코스닥시장의 독자적 운영기반 마련에 필요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기능 강화를 위한 것이다.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지난해 10월 거래소 이사회에서 분리됐지만 독립된 의사결정권이 없어 지위가 불안정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이에 금융위는 코스닥시장 분리 방안에 따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 사업계획, 예산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부여키로 하고 위원장·본부장 겸직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김재준 현 코스닥시장본부장이 위원장을 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변경된 정관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개설·운영에 관한 업무도 담겨 있다. 거래소는 또 김신 SK증권 사장을 임기 2년의 투자매매·중개업자 대표 비상임이사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금융위원장의 임명 절차 이후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당초 이날 다뤄질 예정이었던 김성배 상임감사위원의 후임 선임 안건은 다음 임시주총으로 미뤄졌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최종 후보군 심의가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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