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후보자 '잔디 고추밭 논란, 반성하고 사과한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농지법 위반 의혹을 불렀던 '잔디 고추밭'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한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7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미래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농지전용 사실을 위장하기 위해 잔디 위에 고추를 심었으며, 이는 불법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게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우상호 의원의 질책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행동을 했으며, 이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우 의원은 "최 후보자가 지난 2004년 경기도 여주시 산북면 백자리 별장부지를 투기과열 지역으로 지정되기 직전 매입해 시세차익을 올렸으며 인접한 농지를 경작용이 아닌 정원과 잔디밭으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최 후보자 측은 "'농지취득 자격 증명'을 발급받아 주말 체험 영농 목적으로 주택과 2개 필지를 구입했으며, 현재 해당 토지에 채소 등을 재배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우 의원은 "직접 해당 지역을 확인해 보니 잔디가 자라난 정원 가운데에 고추 모종 12그루를 급조해 심었다"면서 거짓 해명이라고 반박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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