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 주석의 4일 일정 대부분을 함께 소화해 눈길을 끈다. 오전 서울대에서 열린 시 주석의 특별 강연에 초청 받아 참석한 뒤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한ㆍ중 경제통상협력포럼' 준비를 위해 재계 최고경영자(CEO) 중 가장 먼저 행사장에 들러 박근혜 대통령, 시 주석을 비롯한 한중 재계 인사들의 의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4일 오후 2시경 신라호텔에 모습을 나타냈다. 이 부회장은 신라호텔에 도착하자마자 호텔 내부에 설치한 전시관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당초 시 주석을 수원 또는 기흥 사업장으로 초청할 계획이었지만 시 주석의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신라호텔에 전시관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약 260㎡(약 80평) 규모의 임시 삼성관에 전시된 커브드TV,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삼성전자 제품들을 둘러본 뒤 한ㆍ중 경제통상협력포럼이 열리는 행사장을 직접 찾아 신라호텔 직원들에게 만전을 기하도록 조처했다. 이후 도착한 재계 인사들과 함께 한ㆍ중 경제통상협력포럼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일정도 시 주석과 함께 했다. 시 주석이 오전 서울대에서 50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별 강연에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았다. 서울대측에서 이 부회장이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했고 중국측 인사들과 친분을 고려해 초청한 것이다. 이 부회장은 시 주석의 강연에 앞서 오연찬 서울대 총장,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세기 한중 친선협회장 등과 티타임을 함께 해 국내 재계 총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두번에 걸쳐 티타임을 가지며 각별한 친분을 과시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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