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 /홈페이지 발췌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장혁이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극본 주찬옥 조진국, 연출 이동윤, 이하 운널사)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복귀해 단숨에 '코믹의 신'으로 우뚝 섰다.장혁이 맡은 역할은 모든 조건을 갖춘 사업가 이건이다. 유일한 단점은 단명하는 집안 내력 때문에 결혼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 그래서 이건은 연인과의 결혼을 서두르게 되고 음모에 휘말려 평범한 직장인 김미영(장나라 분)과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장혁은 이렇듯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은 이건의 상황을 자연스러운 익살연기로 표현해냈다. 그는 능글맞으면서도 중독성 있는 웃음소리로 캐릭터의 개성을 살려냈다. 또 풍부한 표정으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인 한 남자의 모습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장혁은 '완벽남' 이건의 면모 또한 놓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3일 방송분에서 자신과 동침한 김미영을 꽃뱀 취급 했다. 그러나 바람둥이 남자친구에게 배신당한 김미영을 아름다운 모습으로 탈바꿈시키는 등 재벌다운 포용력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장혁의 이런 변신은 실로 오랜만이다. 그는 그간 '추노' ‘아이리스2’ '뿌리 깊은 나무'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무겁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을 맡아왔다. 장혁은 '운널사'를 통해 폭넓은 연기력으로 '로코' 장르에서도 통하는 배우임을 재 입증했다.한편,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로코' 장르의 스토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점점 탄력을 받는 중이다. 그 증거로 2화는 첫 방송보다 0.6%포인트 상승한 7.2%의 전국시청률(닐슨)을 보였다. 앞으로 펼쳐질 장혁의 다양한 매력에 기대감이 모아진다.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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